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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GEN 뉴스레터 · vol.4

XGEN 뉴스레터 vol.4

노드를 잇는 대신 대화로 에이전트를 만드는 XGEN DeX. 왜 로컬이 필요하고 개인 PC 자원을 써야 하는지, 작은 오픈 모델 하나로 어디까지 가는지 담았습니다.

·AI솔루션연구소·격주 발행

뉴스레터 안내

이 글은 플래티어 AI Labs에서 격주로 발간하는 XGEN·AI 뉴스레터 콘텐츠입니다. 메일로 발행된 뉴스레터를 웹에서도 그대로 보실 수 있습니다.

Codex나 Claude를 쓰는 사람은 이렇게 일합니다. 자기 컴퓨터 앞에서, 자기 파일과 프로그램을 곁에 두고, 명령이 아니라 대화로 일을 시킵니다. 무거운 계산은 서버가 맡더라도 손이 닿는 자리는 언제나 내 데스크톱입니다.

지금 XGEN은 그 반대편에 있습니다. 모든 것이 웹 화면 안에서 벌어지고, 에이전트를 만들려면 노드를 하나하나 이어 붙여 워크플로우를 그려야 합니다. 정교하지만 만들 줄 아는 사람만 만들 수 있고, 내 컴퓨터 안의 파일과 도구에는 손을 대지 못합니다. 우리는 이 방식을 지난 세대라고 봅니다.

XGEN DeX가 그 간극을 메웁니다. 서버에서 도는 에이전트를 데스크톱으로 데려와 내 파일과 프로그램, 내 PC의 연산까지 쓰게 하고, 노드를 그리는 대신 대화로 에이전트를 만들고 업무를 시킬 수 있게 합니다. 목표는 분명합니다. 우리가 쓰는 Qwen3.8-27B 같은 작은 오픈 모델 하나만으로도, 대화만으로 에이전트를 세우고 실제 일을 끝내는 것. 먼저 이 이야기를 하고, 이어서 지난 2주 개발 완료 항목과 뉴스를 담았습니다.

이번 2주 개발 완료

노드 대신, 대화로 만듭니다.

지난 2주 동안 개발을 마치고 검증 단계 이상으로 올라간 것들입니다. 항목마다 어디까지 갔는지(develop, stage, 운영)를 배지로 표시했습니다.

신규운영 반영

음성 인식, 말이 입력이 됩니다

지난 호에 85%로 전해드렸던 음성 인식이 운영까지 올라갔습니다. 워크플로우에 음성 텍스트 변환 노드와 실시간 전사 노드가 들어왔고, 배포된 워크플로우에 음원 파일을 올려 돌리는 것도 됩니다. 채팅 입력창의 말로 입력하는 받아쓰기는 검증 단계에서 마무리 중입니다.

지난 호에 "전사 단계에서 떨어진다"고 했던 그 오류는 알고 보니 네 군데서 겹쳐 막혀 있었습니다. 모델을 올리는 화면, 오디오 요청을 중계하는 프록시, 디코딩 라이브러리, GPU 배치. 네 곳을 다 뚫고 나서야 소리가 글이 되어 나왔습니다. 새 백엔드로 vLLM 경로가 더해져, LLM을 서빙하던 것과 같은 엔진 위에 음성 인식 모델을 올릴 수 있습니다. GPU 한 장에 함께 올라간다는 뜻입니다.

신규develop

파일 저장소, 내 파일에 서랍이 생깁니다

지식 컬렉션에 넣을 것까지는 아닌데 에이전트에게 건넬 파일을 둘 곳이 마땅치 않았습니다. 이제 사람마다 자기 파일 저장소가 생깁니다. 폴더 트리로 탐색하고, 끌어다 놓아 올리고, 같은 이름을 다시 올리면 버전으로 쌓여 언제든 이전 판으로 되돌립니다.

올린 문서는 클릭하면 뷰어로 바로 열리고, 원하는 파일만 골라 임베딩해 두면 검색 대상이 됩니다. 임베딩된 문서는 청크 단위로 어떻게 잘렸는지까지 그 자리에서 봅니다. 저장은 파일 내용의 지문(SHA-256)을 키로 삼아, 같은 내용이면 몇 번을 올려도 실제로는 한 번만 쌓입니다. 컬렉션·클라우드·레거시에 흩어져 있던 파일을 한곳으로 모으는 통합복사, 저장소에서 일어난 일을 시간순으로 보는 업로드 이력까지 2주 동안 마흔 건 넘는 MR로 만들어졌습니다. 기존 지식 컬렉션과 파일 클라우드 코드는 한 줄도 건드리지 않고, 옆에 새 도메인으로 세웠습니다. 지금은 develop에 있습니다.

개선develop

에이전트를 측정하기 시작했습니다 (토큰·자원·실행 흐름)

지난 호 끝에 "호출 단위로 보는 칸이 하나 더 필요해 보입니다"라고 적었는데, 그 칸을 만드는 2주였습니다. 토큰 집계부터 손봤습니다. 과금 집계가 실사용량의 1%도 못 담던 결함을 찾아 실측 토큰 하나의 기준으로 일원화했고, 사용자·워크플로우·노드·모델 단위로 나눠 봅니다. 여기엔 원칙을 하나 세웠습니다. 실제 쓴 모델을 못 잡으면 추정치로 메우지 않고 빈칸("-")으로 둡니다. 지어낸 숫자가 실측처럼 보이는 것이 더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실행 흐름도 보이게 했습니다. 워크플로우→에이전트→도구 호출로 이어지는 실행을 OpenTelemetry 분산 트레이싱으로 계측해 어느 단계에서 시간이 가는지 따라가고, 관리 화면에는 [Agent 운영]이 새로 생겨 지금 도는 에이전트·샌드박스·작업 공간이 메모리·CPU 실측치와 함께 보입니다. 화면에서 바로 세션을 끝내고 작업 공간을 정리하는 것까지 됩니다. 수집 인프라는 운영 클러스터에 올라갔고, 화면은 develop에 있습니다.

개선stage

실행 격리와 승인 게이트, 보안 점검 후속

8월 중순 보안 점검에서 나온 지적을 코드로 갚았습니다. 두 장면이 특히 무거웠습니다. 하나, 게이트웨이에 curl -H 'X-User-Superuser: true' 한 줄이면 토큰 없이 최고 권한으로 승격됐습니다. 위조한 헤더가 게이트웨이 계산값보다 먼저 읽히던 탓입니다. 둘, 에이전트가 코드를 실행하는 샌드박스에서 한 파드 안 다른 사람의 클라우드가 통째로 보였습니다. 헤더 위조 경로는 막았고, 샌드박스에는 셸 격리(bwrap)를 넣어 자기 세션 밖은 아예 보이지 않게 가뒀습니다.

남기는 쪽도 손봤습니다. 지식 컬렉션에 승인 게이트가 생겨, 컬렉션을 만들거나 문서를 올리면 승인 전까지 검색에서 빠지고 누가 언제 무엇을 허가했는지가 원장에 남습니다. 제주에서 올라온 제보 하나도 여기서 풀렸습니다. 분명히 지운 개인정보 마스킹 정책이 계속 작동한다는 것. 정책 삭제가 DB에서 실패했는데도 화면과 이력에는 "삭제 성공"으로 찍혀, 관리자는 지웠다고 믿는데 엔진은 그 규칙으로 계속 가리던 좀비 정책이었습니다. 쓰기 성공을 한 곳에서만 판정하도록 고쳐 뿌리를 끊었습니다. 격리는 검증 단계까지, 승인 게이트는 develop에 있습니다.

개선develop

산출물 자동화, 가이드를 LLM이 씁니다

코드가 바뀌면 그 변경이 닿는 매뉴얼 챕터를 스스로 찾아 다시 쓰는 파이프라인입니다. 앱 안의 솔루션 가이드(/guide)에 뜨는 문서는 사람이 손으로 쓴 것이 아니라 이 파이프라인이 LLM으로 써낸 md입니다. 별도 빌드 단계도 없앴습니다. md를 저장하면 새로고침만으로 화면에 반영됩니다. 지난 호에 예고한 화면 캡처 단계도 붙어, 화면 계약과 실제 화면을 대조해 캡처를 찍고 검증을 통과한 이미지만 문서로 승격합니다.

이게 정확히 돌아가려면 화면마다 계약이 있어야 합니다. 화면 하나에 매니페스트(담당 팀, 연결 챕터, 사실이 나오는 소스 경로, 코드로 못 뽑는 맥락)와 화면 계약(상태·탭·요소, 그리고 DOM에 박는 앵커 id)을 붙여 두면, 자동 문서화가 무엇을 근거로 어느 챕터를 고쳐야 하는지 압니다. CI가 이를 강제해서, 화면에 새 문구를 넣고도 계약을 안 고치면 파이프라인이 실패합니다. 이번 2주에는 화면 계약 예순여섯 개를 실제 소스와 전수 대조해 어긋남 103건을 바로잡았고, 매뉴얼 저장소에는 99건이 머지됐습니다. 사람이 한 일은 올라온 문서 MR을 읽고 머지 단추를 누른 것뿐입니다. 관건은 계약을 채우는 일마저 또 다른 수작업이 되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화면 코드도 AI가 쓰니, 같은 AI가 프런트엔드 개발 규칙을 읽고 그 화면에 필요한 계약까지 함께 내도록 하고, 빠뜨리면 CI가 린트처럼 잡아냅니다. 문서가 코드에서 나오듯, 그 문서를 지탱하는 계약도 코드를 짜는 손에서 함께 나오는 구조입니다.

이런 것도 함께

  • hwp · hwpx · doc · xls · ppt 문서도 서버가 그려 브라우저에서 바로 미리 봅니다. 한글이 네모(□)로 깨지던 문제도 함께 잡았습니다
  • 마이페이지에 [SSH 연동 설정]이 생겨, 개인별 원격 서버 연결을 관리자 손을 빌리지 않고 직접 등록합니다
  • LLM 제공자에 Vertex AI가 새로 들어오고 Bedrock 채팅 지원이 완성됐습니다. Codex CLI도 기본 제공이 됩니다
  • 토론 모드가 끝나면 최종 보고서에 더해 회의록 요약을 함께 만들고, 화자는 발언 횟수 대신 문맥을 보고 고릅니다

Numbers

숫자로 보는 2주

365

반영된 MR

9

손댄 모듈

45

검증·운영 반영

8월 13일 이후 머지된 MR 기준 (고객사 전용 브랜치 제외). 이 중 stage·main 라인까지 올라간 것이 45건입니다.

Screens

이번 호의 한 장면

글로만 설명하기 아쉬운 화면을 담았습니다. 앞서 소개한 것들의 실제 모습입니다.

[지식 관리 > 파일 저장소 > 업로드 이력] 저장소에서 일어난 일이 시각·작업·파일명·용량으로 쌓입니다. 지금까지 863건이 남았습니다. (개발 환경 화면)
[지식 관리 > 파일 저장소 > 업로드 이력] 저장소에서 일어난 일이 시각·작업·파일명·용량으로 쌓입니다. 지금까지 863건이 남았습니다. (개발 환경 화면)
[Embedding 확인] 34쪽짜리 PDF가 35개 청크로 잘려 검색에 들어간 것을 그 자리에서 봅니다. Raw · HTML · Markdown 세 가지로 확인합니다. (개발 환경 화면)
[Embedding 확인] 34쪽짜리 PDF가 35개 청크로 잘려 검색에 들어간 것을 그 자리에서 봅니다. Raw · HTML · Markdown 세 가지로 확인합니다. (개발 환경 화면)
[관리 설정 > Agent 운영 > Agent 자원 관리] 열려 있는 대화, 지금 도는 턴, 파드 점유가 30초마다 갱신됩니다. 대화가 열려 있어도 턴이 안 돌면 서버가 놀고 있다는 것까지 구분해 보여줍니다. (개발 환경 화면)
[관리 설정 > Agent 운영 > Agent 자원 관리] 열려 있는 대화, 지금 도는 턴, 파드 점유가 30초마다 갱신됩니다. 대화가 열려 있어도 턴이 안 돌면 서버가 놀고 있다는 것까지 구분해 보여줍니다. (개발 환경 화면)
[관리 설정 > 환경 설정 > LLM] 쓸 수 있는 제공자가 아홉으로 늘었습니다. OpenAI·Gemini · Anthropic · AWS Bedrock · Vertex AI · DeepSeek · vLLM · Claude Code · Codex. (개발 환경 화면)
[관리 설정 > 환경 설정 > LLM] 쓸 수 있는 제공자가 아홉으로 늘었습니다. OpenAI·Gemini · Anthropic · AWS Bedrock · Vertex AI · DeepSeek · vLLM · Claude Code · Codex. (개발 환경 화면)
문서를 클릭하면 뷰어가 바로 열립니다. 페이지를 넘기고 확대하고, 오른쪽 위 [임베딩 켜기]로 이 파일을 검색 대상으로 만듭니다. (개발 환경 화면)
문서를 클릭하면 뷰어가 바로 열립니다. 페이지를 넘기고 확대하고, 오른쪽 위 [임베딩 켜기]로 이 파일을 검색 대상으로 만듭니다. (개발 환경 화면)

In progress

개발 · 연구 중

지금 만들고 있거나 실험 중인 과제들입니다. 관심 있는 주제가 있다면 언제든 함께 이야기해요.

개발중

세 표면으로 만나는 XGEN DeX

60%

위에서 말한 그림을 실제 화면으로 보면 이렇습니다. DeX는 한 벌이 아니라 세 표면으로 옵니다. 데스크톱 앱, 터미널 CLI, VS Code 확장이 하나의 코어를 공유합니다. 어느 쪽이든 서버에서 도는 에이전트를 그대로 부르고, 통제는 서버의 인증·권한·감사 정책을 따릅니다. 세 표면 모두 내 파일과 내 프로그램에 손이 닿고, 내 PC의 연산을 함께 씁니다. 지금은 회사 밖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돌도록 토큰 라우팅을 검증하는 중이고, 8월에는 회사 밖 첫 시연도 있었습니다. 더 긴 소개는 플래티어 랩스에 공개한 DeX 소개 글에 있습니다.

사무실 PC든 집 PC든 DeX Connector를 거쳐 같은 서버 에이전트에 닿고, 로컬 앱·클라우드 스토리지·사내 시스템이 그 연결 대상입니다. 아래 세 화면이 이 구조의 실제 모습입니다.
사무실 PC든 집 PC든 DeX Connector를 거쳐 같은 서버 에이전트에 닿고, 로컬 앱·클라우드 스토리지·사내 시스템이 그 연결 대상입니다. 아래 세 화면이 이 구조의 실제 모습입니다.
개발중

XGeny, 자기확장을 격리 위에 올렸습니다

70%

에이전트가 만든 도구가 남는 이야기를 지난 호에 전해드렸는데, 이번 2주는 그 도구가 자라는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사용자마다 격리된 작업자 파드가 떠서 남의 것을 읽을 수 없고, 세션이 끝나면 환경이 통째로 보존됐다가 다음 세션에 되살아납니다. 등록 전 검증 게이트가 생겨 시험을 통과한 도구만 목록에 오릅니다. 8월 28일 운영 배포에는 XGeny 노드를 일부러 끄고 내보냈습니다. 격리가 검증을 마칠 때까지 운영에서는 잠시 만날 수 없습니다.

개발중

사용자 클라우드 스토리지

75%

내 PC나 노트북을 XGEN에 연결해, 에이전트가 그 안의 파일을 직접 읽고 쓰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번 2주에는 기록을 정비했습니다. 웹에서 올렸는지 커넥터가 올렸는지가 아니라 어느 사람이 올렸는지가 남도록 쓰기마다 수행자를 남기고, 폴더 공유에는 작성자·버전·권한이 담긴 원장을 깔았습니다. 위에 소개한 파일 저장소와는 한 몸으로 만납니다. 서버 쪽 서랍이 파일 저장소라면, 그 서랍을 내 컴퓨터에서 여는 문이 클라우드입니다.

[지식 관리 > 파일 클라우드] 저장소마다 파일 수·용량·만든 날짜가 카드로 정리됩니다. 여기에 올린 것을 커넥터로 내 컴퓨터에서도 씁니다. (개발 환경 화면)
[지식 관리 > 파일 클라우드] 저장소마다 파일 수·용량·만든 날짜가 카드로 정리됩니다. 여기에 올린 것을 커넥터로 내 컴퓨터에서도 씁니다. (개발 환경 화면)
개발중

AI 아바타

90%

지난 호 이후 큰 걸음은 없었습니다. 이번 2주에는 프리셋 아바타가 생겨, 직접 만들지 않아도 준비된 아바타를 골라 쓸 수 있게 됐습니다. 남은 것은 여전히 대화 화면에 실제로 그려 넣는 연결 하나입니다.

[마이페이지 > 설정 > 아바타 설정] Live2D · Spine 모델이나 사진을 올리면 채팅 화면에 나타납니다. (개발 환경 화면)
[마이페이지 > 설정 > 아바타 설정] Live2D · Spine 모델이나 사진을 올리면 채팅 화면에 나타납니다. (개발 환경 화면)
연구중

온톨로지 v3

70%

LLM 없이 온톨로지(지식 그래프)를 만드는 빌드가 연구를 벗어나 develop에 들어왔습니다. 기본 빌드는 LLM을 아예 부르지 않고, 관계를 더 풍부하게 뽑고 싶을 때만 골라 씁니다. 검색은 그래프 전용 서버 없이 PostgreSQL에 바로 적재해 도는 경로가 생겼고, 답변은 스트리밍으로 흘러나와 체감 대기가 줄었습니다. 밑에 둘 그래프 DB는 실측으로 골랐습니다. 후보를 돌려보고 라이선스까지 따져 ArcadeDB를 채택했습니다. 이 과정은 플래티어 랩스에 테크노트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News

기술 뉴스

이번 2주간 눈여겨본 업계 소식과, 우리에게 주는 함의.

01

구글 A2A가 MCP 곁으로, 에이전트 표준 둘이 한 재단에 모였다

지난 호에 MCP 새 명세 이야기를 전해드렸는데, 그 뒷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구글이 만든 에이전트 간 통신 표준 A2A가 8월 17일 리눅스 재단 산하 AAIF(Agentic AI Foundation)로 옮겨 왔습니다. 도구를 붙이는 표준 MCP가 이미 있는 곳입니다. 이로써 에이전트가 도구를 부르는 규약(MCP)과 에이전트끼리 일을 주고받는 규약(A2A)이 같은 중립 재단에서 관리됩니다. 재단 멤버는 출범 여덟 달 만에 40곳에서 250곳을 넘겼고, AWS·구글·마이크로소프트·앤트로픽·OpenAI가 모두 이름을 올렸습니다.

두 표준의 역할 구분은 우리 지형에도 그대로 겹칩니다. XGEN이 도구를 붙일 때 쓰는 것이 MCP이고, DeX가 내 PC의 도구를 서버 에이전트에 잇는 것도 이 규약 위입니다. 비어 있는 쪽은 A2A입니다. XGEN 에이전트끼리는 일을 주고받지만, 다른 회사 제품의 에이전트와 주고받는 표준 경로는 아직 없습니다. 고객이 이미 쓰는 에이전트 옆에 XGEN이 서야 하는 날이 오면 이 규약부터 꺼내게 될 텐데, 그때 정할 게 하나 있습니다. A2A를 열어 남의 에이전트와도 대화하게 할지, 한 플랫폼 안에서 다 끝낸다는 지금의 강점을 지킬지. 상호운용은 우리 울타리 안으로 경쟁 제품을 들이는 문이기도 해서, "표준을 따른다"가 곧 우리 이득은 아닙니다. 언제 이 문을 열지가 다음 숙제입니다.

02

GLM-5.3이 오픈웨이트로 풀렸다, 코딩·보안 벤치서 프런티어에 붙었다

중국 Zhipu가 GLM-5.3을 8월 중순 내놓고 8월 말 가중치까지 공개했습니다(744B MoE, 활성 40B, 200K 컨텍스트). 터미널 작업 벤치마크에서 점수가 4.6에서 28.3으로 여섯 배 넘게 뛰어 오픈 모델 1위에 올랐고, 보안 벤치마크(CyberGym 84.5%)에서는 Claude·GPT 최상위를 살짝 앞섰습니다. 발표는 해커뉴스에서 800포인트를 넘겼습니다.

핵심은 값입니다. 한 분석에 따르면 비슷한 성능을 프런티어의 5분의 1 비용에 낸다고 합니다(공식 단가는 아직 미공개). 지난 호에서 "토큰 값은 3분의 1이 됐다"고 전해드렸는데, 그 하강선이 오픈 모델 쪽에서 더 가팔라지는 중입니다. 오픈 모델이 프런티어를 5분의 1 값에 따라잡는다면, 폐쇄망에 오픈 모델을 들인다는 우리 베팅은 맞아 들어가는 셈입니다. 다만 어려운 일은 자리를 옮깁니다. 모델 자체가 아니라, 달마다 쏟아지는 새 오픈 모델(이번 달만 GLM·Qwen 둘)을 얼마나 빨리 검증하고 서빙하고 통제 아래 두느냐가 관건이 됩니다. 값이 싸질수록 경쟁력은 모델이 아니라 그 위의 층, 곧 서빙 파이프라인과 거버넌스에서 납니다.

03

Qwen3.8이 통째로 열렸다, 27B가 아파치 2.0, 우리도 이미 돌린다

알리바바가 8월 중순 Qwen3.8을 오픈웨이트로 풀었습니다. 최상위 Qwen3.8-Max(2.4조 파라미터 MoE)까지 가중치를 공개한 건 이 계열에서 처음이고, 곧이어 나온 Qwen3.8-27B는 아파치 2.0 라이선스에 이미지·영상까지 읽습니다. 독립 벤치마크 Artificial Analysis에서 27B가 52점을 받아 이 크기대에서 앞선 축에 들었고, 발표마다 해커뉴스에서 수백에서 천 단위 추천을 받았습니다.

이건 우리에겐 남의 뉴스가 아닙니다. 이번 호 관측 카드의 채팅 통계 화면에 이미 Qwen3.8-27B가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개발 환경). 다만 개발 통계에 이름이 오르는 것과, 고객 폐쇄망에서 실제로 도는 것 사이엔 먼 거리가 있습니다. 한국어 성능 검증, 양자화(FP8) 안정성, 그리고 금융·공공 고객이라면 모델 출처까지 따집니다. 모델을 갈아 끼우는 "여는 쪽"에 선다는 건, 새 오픈 모델이 나올 때마다 "이번 것도 고객이 믿고 맡길 수 있나"를 매번 다시 답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 답을 빠르고 미덥게 내는 절차가 우리의 진짜 자산입니다.

Reading

읽을거리

01

AI는 좋은 팀을 더 빠르게, 엉킨 팀을 더 엉키게 한다

13년 차 엔지니어링 매니저가 쓴 글의 요지는 한 문장입니다. AI는 조직의 성질을 바꾸지 않고 증폭한다. 소통이 잘 되고 구조가 깨끗한 팀에서는 속도가 오르고, 프로세스가 엉킨 팀에서는 모두가 잘못된 방향으로 더 빨리 갑니다.

지난 호 스포티파이 이야기(에이전트가 모르는 건 코드가 아니라 조직이다)와 같은 자리를 짚는 글입니다. 측정 연구가 붙은 글은 아니고 경험담입니다만, 도구를 들이기 전에 던질 질문 하나는 남습니다. 우리 조직은 지금 증폭되면 좋아지는 상태인가. 한 겹 더 있습니다. XGEN은 고객 조직도 똑같이 증폭합니다. 정돈된 곳에선 빨라지지만, 프로세스가 엉킨 곳에 그대로 넣으면 엉킴이 더 빨라질 뿐입니다. 도입에서 기술만큼 중요한 게 "어디에, 어떤 순서로 넣느냐"라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02

LLM 기억을 만들려다 프로그램 분석 엔진이 됐다

취약점 분석에 LLM을 쓰던 저자가 부딪힌 문제는 우리 것과 같습니다. 오래 조사하다 보면 모델이 이미 확인한 사실을 잊거나, 무효가 된 가정 위에서 계속 추론합니다. 진단이 날카롭습니다. 벡터 검색은 "관련 있는 기억인가"에는 답해도 "지금도 참인가"에는 답하지 못한다는 것.

그래서 기억을 문장이 아니라 사실 단위로 저장하고, 사실이 바뀌면 그 위에 쌓인 결론만 자동으로 무효가 되는 엔진(Datalog)을 붙였습니다. 대화 전체를 다 넣는 방식보다 문맥이 38분의 1로 줄었는데, 앞선 말이 뒤집히는 적대적 질문에서는 오히려 크게 앞섰습니다(F1 0.707 대 0.509). 검색이 "관련 있는가"만 묻고 "지금도 참인가"는 못 묻는다는 지적은, 우리가 대화로 에이전트를 만들고 오래 쓰게 하려 할 때 곧 만날 벽입니다. 벡터로 기억을 쌓는 것만으로는, 어제 정한 게 오늘 뒤집혔을 때 조용히 옛 사실을 물어옵니다. 개인 맥락을 오래 기억하는 에이전트일수록 치명적입니다. 기억을 고쳐지는 사실로 다루는 이 설계를 우리가 얼마나 들일지, 지금이 들여다볼 때입니다.

03

자연어 대신 의사코드로 코딩한다, Huzzah 실험

한 개발자가 "긴 영어로 매번 지시하는 데 완전히 지쳤다"며 코딩 방식을 뒤집은 실험을 공개했습니다(HN 384포인트). Huzzah는 자연어 대신 간결한 의사코드로 의도를 적는 에디터입니다. "100까지 돌며 3의 배수면 fizz"라고 문장으로 쓰는 대신, loop 100 / modulo 3 ? "fizz" 처럼 몇 줄로 적습니다. 그 의사코드를 파일로 저장해 두고, 고칠 때는 바뀐 부분(diff)만 모델에 프롬프트로 넘깁니다. 매번 대화 전체를 다시 보내지 않으니 토큰도 아낍니다.

핵심은 코드가 아니라 의도를 원본으로 삼는다는 발상입니다. 의사코드가 곧 사람이 읽는 설계 문서가 되고, 버전 관리도 됩니다. 지난 호에 "코드 대신 요구사항을 원본으로 두자"던 글과 같은 자리이고, 이번 호 산출물 자동화(코드에서 문서를 뽑는 우리)와는 정반대입니다. 어느 쪽이 원본인가. 흥미로운 건 XGEN 안에 이미 두 답이 함께 산다는 점입니다. 개발자가 짠 코드는 산출물 자동화가 문서로 풀어내고(코드가 원본), 기획자가 Canvas에서 만드는 워크플로우는 의도가 먼저고 실행이 따라옵니다(의도가 원본). 자동 생성이 싸질수록 이 경계가 어디에 그어지느냐가 제품의 모양을 정할 겁니다. 저자가 인정한 한계(큰 코드베이스엔 아직 무리)까지 같이 읽어볼 만합니다.

Papers

주요 논문

이번 호 두 편은 이번 2주 우리 작업 두 가지(에이전트 관측과 LLM 없는 온톨로지 빌드)와 각각 맞닿아 있습니다.

Coming up

새 소식 · 우리 채널

제품 소식과 팀 채널을 모았습니다.

이번 2주, 팀이 쓴 글 세 편

플래티어 랩스 · 테크노트

만들며 배운 것을 글로 남기고 있습니다. XGeny를 소개하는 "답변하는 AI에서, 스스로 일하는 AI Agent로", 분산 추적을 들이며 겪은 일을 적은 "XGEN을 위한 Jaeger 도입기", 그리고 온톨로지 카드에서 언급한 "LLM 없이 온톨로지 그래프를 빌드해봤습니다"까지 세 편이 올라갔습니다. labs.plateer.com 블로그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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